(앵커)
늘어나는 노인 교통사고를 막기 위해서
각 자치단체에서 이달부터
노인보호구역을 만들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예산이 없어서
노인보호구역이 만들어질지 의문입니다
박용필 기잡니다.
(기자)
한 노인복지 시설 바로 옆에 난 도로
노인들이 달리는 차 사이로 길을 건넙니다
하지만 이들을 보호할 신호등도
과속방지턱도 , 속도제한 표지판도
없습니다
(인터뷰)할아버지
위험하다
지난 해 광주와 전남지역에서
길가다 교통사고 사망한 사람은 238명
이 가운데 절발 가량이 65세 이상
노인이었습니다.
(인터뷰)경찰 김상중 경사 교통안전과
근력과 민첩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이런 교통 약자인 노인의 교통사고를 줄이고자
노인보호구역에 관한 규칙이 마련돼
이 달부터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어린이 보호구역처럼
노인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다
과속방지턱 등의 안전 시설을
설치하자는 것입니다
하지만 강제 규정이 아닌데다
국비지원이 전혀 없어
예산이 없는 지자체는 손을 놓고 있습니다
(인터뷰) 시청 관계자/
"순수하게 노인보호구역을 만들었으니까 거기에다 집중할 수 있는 예산은 편성돼 있지도 않을 뿐더러..없다"
(인터뷰)기자:현재 보호구역에 대해서는 뭐..
구청 관계자:따로 저희가 지침받거나 그런 건 없어요..
노인 보호구역 사업은 지금
수도권의 일부의 재정 형편이 나은
지자체에서만 이뤄지고 있습니다
결국 돈없는 광주전남 지자체에는
노인 보호구역이란 있으나마나이고
노인들의 안전은 여전히
보호받기 어렵게 됐습니다
엠비씨 뉴스 박용필입니다.
Copyright © Mokpo Munhwa Broadcasting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