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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3원)보리..어떻게 하라고

입력 2007-05-22 08:00:50 수정 2007-05-22 08:00:50 조회수 1

(앵커)
보리 수매가를 점점 낮추고
5년 뒤에는 수매를 하지 않는다는
정부의 방침이 알려지면서
농민들의 반발이 여간 크지 않습니다.

특히, 보리의 주산지인 전남 지역 농민들은
그 피해를 직접적으로 입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이재원 기잡니다.

(기자)

들판의 보리가 누렇게
익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농민들에게는
수확의 기쁨보다는 시름이 가득합니다.

정부에서 올해부터 5년동안 수매가를
단계적으로 낮춘 뒤 2012년부터는
아예 수매를 폐지할 계획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농민(심상승)

전남 지역에서 한해 생산되는 보리는 10만톤.

전국 생산량의 60%에 이르고
전남 농민들은 보리 농사로만
9백억원 이상의 소득을 올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부터 수매가가 최고 6%까지
낮아지고 수매량도 20%까지 줄어들면
농민들의 소득 또한 그만큼 줄어들게 됩니다.

(스탠드 업)
보리를 대체할만한 작목을 당장
찾을 수 없다는 것도 농민들 입장에서는
큰 고민거립입니다.

(인터뷰) 농민(이광순)

농민단체들도 대책 없는 보리 수매제 폐지는
정부가 농업 포기를 구체화하는 것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농민단체.

정부는 해마다 제고가 쌓여가는
악순환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보리를 시장 기능에 맏겨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농민들은 식량 문제를 경제 논리로
재단하지 말아야 한다고 반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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