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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생동안 화필을 놓지 않고
90세의 나이에도
작품 전시회를 연 화가가 있습니다.
현역 화가로는 최고령인 하반영 화백은
한쪽 시력을 잃고서도
국제전에서 최고상을 수상하는 등
그림에 대한 열정이 대단합니다.
김종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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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을 인생 황혼으로 빗대 표현해
지난해 일본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이과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새빛'
3백여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프랑스 르-싸롱전에서 금상을 수상한
작품 '바르비종의 언덕'도
관객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올해 90살의 하반영 화백은
아직도 젊은 화가 못지 않게
작품에 대한 열정이 대단합니다.
7살때부터 붓을 잡기 시작한 하 화백은
13살때 일제시대 조선총독부 전람회에서
최고상을 수상하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서양화와 한국화,추상화를 넘나들며
국내외 각종 공모전의 수십차례 수상과 함께
구십 평생을 그림에만 몰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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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아흔살의 나이로
국내화단에서 전시회를 열기는
하 화백이 전국에서 처음 있는 일입니다.
하 화백은 지난해 3차례의 뇌종양 수술로
한쪽 시력을 잃었는데도
작품 활동을 잠시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전시회를 통해 나온 수익금은
독거노인과 불치병 환자를 위해
수십년동안 계속 기부해 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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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단에서 구십 평생을
열정적으로 살아온 미술계 원로 하반영 화백
백년 가까운 끝없는 창작정신은
후배 화가들에게 귀감이 되며
예술혼으로 승화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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