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자기 자식을 버리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이혼 가정에서 그런 경우가 많다는데
재혼에 방해된다고
자식을 죽이는 부모도 있습니다
도대체 아이들이 무슨 죄입니까
윤근수 기자
(기자)
---3/23 뉴스데크, 한윤지 기자 보도---
범인은 아이 아버지인 24살 이모씨,
지난 19일 밤 자고 있던 딸을
집 인근 주차장으로 안고 와 살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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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을 충격에 빠뜨린 사건이었습니다.
살해 동기는 더욱 어이없었습니다.
다섯살 난 딸을 키우는 문제로
부모와 자주 싸운데다
이혼 후에 사귀던 여자와도
헤어졌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인터뷰-피의자 이모씨
(그냥 제가 힘들어서 그랬습니다.딸도 불쌍하고
부모님이 너무 힘들어하셔서)
이처럼 극단적인 경우가 아니라도
부모가 자식을 버리는 일이
요즘엔 적지 않습니다.
아동 학대 문제 등을 다루는
아동보호 전문기관입니다.
자식을 대신 맡아달라며 찾아오는
이혼 부모가
한달이면 두세명씩 찾아온다고 합니다.
인터뷰-김영례 팀장
(엄마는 연락 두절되고, 아빠는 못키우겠다고)
일하면서 아이를 돌보는 게
힘들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아이를 키우겠다는 의지가
옛날같지 않기 때문이라고 진단합니다.
인터뷰-김영례 팀장
(경제난보다는 가치변화,자식보다 내인생 먼저)
보육원에 맡겨진 아이들의 경우도
부모가 이혼한 경우가 많은데
처음 약속과는 달리
데려가지 않는 일이 많다고 합니다.
인터뷰-애육원 황진숙 사무국장
(재혼하면 못 데려간다. 거의 다 재혼한다)
쉽게 만났다 쉽게 헤어지고,
그래서 가족은 흩어지고,
부모는 새 삶을 찾아 떠나고....
그 사이에서 애먼 아이들만 상처받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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