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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지역 건설노조 일부 조합원들이
조합을 탈퇴하고 신규 노조를 설립하면서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복수노조 금지 조항을 둘러싸고
양측의 법리공방도 가열되고 있습니다.
박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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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여수시로 부터 조합설립 인가를 받은
여수지역 용접사 노동조합.
현재 건설노조내 용접 분회 인원의
절반에 육박하는 180명 정도의 가입 원서를 확보한 상탭니다.
그동안 전문성이나 직업병 노출정도등
업무적 특성이 처우에 반영되지 못해
누적돼온 용접사들의 불만이 신규조합 설립으로 이어진 것입니다.
◀INT▶//고현 용접사 노조위원장//
"우리들만의 이익을 대변하려는 것도 아니고
기존의 틀에서 정말로 우리 특수 용접사들만이
갖는 특수성을 인정해 달라는 것입니다."
건설노조는 당황스런 기색이 역력합니다.
여수 산업단지내 인력소요가 급증하면서
현재 실제 조합원 규모가 만명에 이를정도로
몸집이 커진 상태여서
조합의 내부균열에 더민감할수 밖에 없는 상황.
노조측은 용접사 노조의 설립 자체가
복수노조 금지 규정 위반이라며
관계당국에 강력히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INT▶//박봉양 여수 건설노조 사무국장//
"중복된 조합원들이 이중으로 가입돼 있는지 확인을 안했고요 노동부 해석대로 라면 건설노조 조합원이 있는 회사에는 취업을 한 상태면 안돼는데 그런 확인절차가 전혀 없었어요"
노동부는 이에대해 사업장 단위 노조가 아닌한
복수 노조로 볼수 없어 일단 설립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앞으로 개별 사업장에 노무를 공급하는 과정에서 논란의 가능성이 없지 않은 상황입니다.
◀INT▶//노동부 법제팀 관계자//
"직능노조 만드는것은 문제가 없어요.그런데 조합원의 자격을 말할때 복수여부 가지고 시비가 붙을수 있는거죠.."
전국 지역 건설노조의 주축이자
전남지역 최대 규모의 조합으로 성장한
여수 건설노조.
용접사 분회의 분리 시도로 불거진
내부 갈등양상이
조합과 산단 업계에 전체에 어떤 파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MBC NEWS 박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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