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장애인들은 어릴때부터
교육에서부터 사실상 소외되고 있습니다
장애 극복 교육을 하는데
너무 많은 돈이 들어서
평범한 가정에서는 제대로된 교육을
시킬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박용필 기잡니다
(기자)
큰애와 막내에게 장애가 있는
오향님 씨는 걱정이 태산입니다.
막내에게 언어치료 등을 해주며
가장 기초적인 사고나 표현 능력들을
길러줘야 하는데
비용이 어마어마 하게 들어
엄두가 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돈이 너무 많이 드니까 받고 싶어도 못 받고
교육 한번 받는데 드는 비용은 4만원 가량
일주일에 3번
그것도 3~4가지씩 받으려면
한달에 100만원이 훌쩍 넘게 들어갑니다.
부업이라도 해서 돈을 마련 해보려고 하지만
그것도 마음뿐입니다
오씨는 아침에 두 아이를 보육시설에 보내고,
12시 쯤 다시
아이를 데리고 나와 2시 쯤 병원에 갑니다.
그리곤 다시 보육시설에 데려다 줍니다.
이런 상황이니 부업은 커녕
개인 시간조차도 없습니다.
(인터뷰)
어떻게 하겠어요..개인시간이 없잖아요
장애인 자녀를 가진 대부분 어머니들이
이와 비슷한 상황을 겪고 있습니다
따로 아이를 돌봐주거나
치료해주는 곳이 없기 때문입니다.
비용이 적게 드는
장애인 전담 어린이집이나 복지관 같은
시설이 없는 건 아니지만
이용할 사람이 너무 많아서
그림의 떡입니다
(인터뷰)서순화
한번 접수를 하면 짧게는 2년 길게는 3년은 기다려야 합니다. 그래서 사설기관을 이용할 수 밖에 없고..
더구나 이곳도 아이를 맡아만 주는 게 본업이라
장애를 치료하거나
교육하는데 근본적인 대안은 될 수 없습니다.
(인터뷰)
보육시설차원에서 그것을 감당할 수는 없고
국가적인 차원에서의 지원이 필요합니다.
장애인 치료와 교육비가 너무 많이 들고
시설마저 부족한 현실에서
그 비용을 감당하지 못하는 대부분의 부모들은
양육에 신경쓰다보니
유아기 교육과 치료는 뒷전일수 밖에 없습니다
엠비씨 뉴스 박용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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