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은 4.19혁명이 일어난지
47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하지만 광주에서 4.19는
소외되고 잊혀져 가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데
왜 그런지 정용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3.15 부정선거로 촉발된 1960년 4.19 혁명.
전국적으로 대규모 시위가 열린 가운데
광주에서도 학생과 시민 등
5천여명이 규탄 집회에 참여했습니다
부패정권 타도를 외치며
거리로 쏟아져 나온 시위대에게
경찰은 총을 난사했고
광주에서만 7명이 숨지고
71명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인터뷰)이현향/광주 4.19 혁명 기념사업위원회
"빨리 우리가 민주화가 되어야겠다. 우리가 배운 것과는 정반대로 가고 있지 않느냐. 그런 데서 학생들이 울분을 가지고 그렇게 했던 거라고 생각됩니다"
이런 역사적 사실이 있지만
광주에는 4.19혁명을 기념하는
변변한 상징물조차 찾기 힘듭니다
보다 못한 당시 혁명의 주인공들이
지난 2002년
모금을 해서 기념비를 세운 것이 전부입니다
특히 안타까운 점은 4.19 혁명이
1929년 광주 학생독립운동과
5.18 민주화 운동의
역사적 가교 역할을 하고 있는데도
상대적으로 소홀한 대접을
받고 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이병열 회장
/광주 4.19 혁명 기념사업위원회
"광주에서 4.19 혁명이 일어나지 않았더라면 외지에서 광주를 어떻게 평가를 하겠느냐 이겁니다. 또 오늘의 민주 성지네, 인권 도시네, 의향의 도시라고 칭할 수 있겠느냐 이겁니다"
따라서 4.19 주역들은 당시 집결장소였던
광주고등학교 주변에
4.19 도로와 광장을 지정하고
4.19 혁명을 기념할 만한 상징물을 세우자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민주와 인권, 평화의 도시라는 명성에 걸맞게
광주 4.19혁명에 대한
제대로 된 역사적 평가도 이뤄져야 할 때입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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