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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3원)경영 전문대학원 잘될까?

입력 2007-04-17 08:00:08 수정 2007-04-17 08:00:08 조회수 1

(앵커)
지방 대학에서는 처음으로 개설된
전남대 경영전문 대학원이
오는 8월 개강을 앞두고
오늘부터 신입생 모집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진통을 겪고 있는
문화전문 대학원처럼
철저한 준비없이 개원하는게 아닌가
하는 걱정이 큽니다

정영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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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수준의 교수진,
세계 유수의 대학에 버금가는 최고의
커리큘럼 제공. 모든 강의는 영어로 진행.

전남대 경영 전문 대학원의 광고문구들입니다.

최고 수준인만큼 등록금도 5백 14만 8천원,

전국 최초라는 문화 전문 대학원보다도
백여만원이나 더 비쌉니다.

모집 예정 학생수는 모두 100명
주간 정규 전문 석사과정이 40명, 야간과 주말
과정 60명 등입니다.

그러면 준비는 잘되고 있는 것일까?

우선 공부하는 공간을 확인해 봤습니다.

기존의 경영대 1호관 강의실을 리모델링하고
세미나실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더부살이하는 셈입니다.

씽크
(전문대학원 관계자
"건물은 따로 있는게 아니라 강의실을 리모델링
하죠. 교수회관이나 신건물에 들어설수 있도록
거기와도 협의중입니다.")


다음은 가장 중요한 교수진.

홍보물에는
경영전문 대학원 전임 교수들과
외국 MBA 교수 등으로 구성된다고 돼 있지만,
사실과 다릅니다.

경영 전문 대학원만을 전담하는 이른바
전임교수는 1명도 없습니다.

4명의 교수가 우선 배치될 예정이지만
학부와 일반 대원 강의를 병행하는 체곕니다.

씽크
(전문대학원 관계자
"딱 경영전문 대학원 강의만 하는게 아니고
정해서 하는 거죠. 학부도 강의하고 일반대학원
강의도 하고..."

대학원측은 또 외국인 교수 5명을 뽑아달라고
본부측에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본부측은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씽크
본부측 관계자
("이런 류의 숫자 5명 정도 필요하지 않겠느냐 큰 틀 속에서 이야기를 한 것이지..."


커리큘럼 즉 교과과정 역시 최고라고만 할뿐
구체적인 내용은 제시되지 않고 있습니다.

어디에도 세계 최고라는 느낌이나 확신을 주는 대목은 찾기 어렵습니다.

전남대 전문 경영 대학원 출발을 앞두고
문화 전문 대학원의 파행 사태가 떠오르는 건
분명 예사로운 일이 아닙니다.

MBC 뉴스 정영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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