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미 FTA 협상안,
정부는 농업분야에서
선방했다고 자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역 농민들의 반응은 많이 다릅니다.
박용필 기잡니다.
(기자)
일단 가장 큰 피해가 예상되는
축산농가는 초상집 분위깁니다.
정부는 15년에 걸쳐 점진적으로
관세를 폐지하기 때문에
준비할 기간이 충분한 것처럼 말하지만
당장 하반기에 뼈 있는 쇠고기가 들어오면
국내 사육 농가는
모두 망하게 될 거라는 생각 때문입니다.
(인터뷰)
관세 붙어도 3분의1 가격
양돈 농가도 다르지 않습니다.
우선은 20% 정도 되는 관세가
10년동안 단계적으로 폐지되면
가격 경쟁력이 떨어질 게 분명합니다.
여기에다 값싼 미국산 쇠고기가
시장에 풀리면
누가 돼지고기를 먹겠냐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돼지고기 먹던 서민들이 싼 수입 소고기로
벼농사를 하는 농민들은
쌀이 협상 대상에서 빠졌다는 사실을
위안으로 삼고 있습니다.
(인터뷰)
다 싫죠 그래도 쌀 개방안한건 다행
하지만 농민단체는 쌀 또한
계산된 사기극일 뿐이라고 말합니다.
(인터뷰)
이미 개방 안하기로 돼 있는 것이다.
시민단체의 반발도 거셌습니다
한미 FTA 반대운동본부는
목포에서 국회 비준과 정권 퇴진 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고
오늘 저녁에는 촛불집회를 열고
국민의 의사는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퍼주기만한 이번 협상은
무효라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협상은 타결됐지만
좌절한 농민들과 시민단체들의 반발은
갈수록 더 거세질 것으로보입니다
엠비씨 뉴스 박용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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