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학생들이 수업을 거부하고 있는
전남대 문화 전문 대학원
아직 해결책이 보이지 않고 있는데
철저한 준비없이 개원한 대학과
교수들의 무능이 그 파행의 근본 원인이라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정영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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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무처장과 부처장이 원장과 부원장을
대행하며 파행을 겪고 있는
전남대 문화 전문 대학원.
학교측은 진상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씽크
학생들은 비상 대책위원회 이름으로
자신들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우선 수업 거부는 지난 1년간
책임 교수진의 안일한 행정적 대처와
보신주의로 일관한 기만적 행동에 대한
분노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cg1)
지난해 서울출신 저명한 교수 2명을
특별 채용하고자 했지만 특정 교수의 반대로
무산되는 등 대학원 발전을 저해했다는
내용도 들어 있습니다.
또한 문 모 교수가 사직서를 제출한 계기는
아줌마 발언이 아니며 궁극적인 원인은
내부 구조의 갈등에 있다고 말했습니다.(cg2)
교수간의 입장차이 등 내부 구성원간
갈등이 심각함을 말해줍니다.
차별화되고 독자적인 체계를 갖추지 못해
전국 최초의 문화 전문 대학원이라는 말이
무색하다는 주장도 강합니다.
등록금은 4백만원,
일반 대학원의 두배 수준이지만 학습 여건은
이에 미치지 못하다는 불만도 큽니다.
씽크
독자적인 학습 공간은 물론 연구실이나
자료실도 하나 없고 10 여명은 되어야 할
교수진도 5명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이같은 원인은 학교측이 철저한 준비없이
문화 전문 대학원를 유치하는데만
급급한 결과라는게 지배적인 시각입니다.
대학원 안팎에서는 존폐의 위기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영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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