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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2원)쓸려간 도로 방치

입력 2007-03-30 08:00:44 수정 2007-03-30 08:00:44 조회수 1

(앵커)
폭우로 유실된 도로가
반념 넘게 방치되는 바람에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관할기관은 복구는 커녕
책임만 떠넘기고 있습니다.

박용필입니다.

(기자)
흙더미 위에 가로놓여진 콘크리트 판

작은 다리로 보이는 이것은

하지만 다리가 아닙니다.

붕괴된 도롭니다.

스탠드 업
[도로를 받치던 흙이 떨어져 나가면서
이처럼 커다란 구멍이 생겼습니다.]

폭우로 도로 밑의 흙이
2미터 정도 씻겨 내려가버린 것입니다.

지난해 여름에 유실됐지만
복구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올 초에는 2차 붕괴가 나
주변 하수구를 메워버렸습니다.

(인터뷰)
공장이 물에 잠겻다

다리 건너에 논이 있는 농민들은
영농철이 시작됐지만
농사에 손을 대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능기계가 못들어간다 손으로 농사 짓나

나주시는 이 지역이 혁신도시 개발예정지구라
개발 때까지 복구를 미뤄왔다고 해명합니다.

그러면서 관할 면사무소에
응급복구를 지시했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응급복구 지시했다

면사무소는 지난달에 복구 지원을 요청했지만
예산을 한푼도 지원받지 못해
복구를 못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돈이 없어요 자체복구만 하라는 공문만 옴

개발 예정지구라서 공사를 못하고,
돈이 없어 복구를 못한다던
나주시와 금천 면사무소...

그러나 취재가 시작되자
어디에서 돈이 생겼는지
부랴부랴 복구에 나섰습니다.

엠비씨 뉴스 박용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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