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주 광산구에 있는 보건소 출장소 3곳이
지난달 문을 닫았습니다
의사가 있는 보건소에서만 예방접종을
하도록 한 정부 방침때문에
의사가 없는 출장소가 문을 닫은 건데
주민들 불편이 여간 크지 않습니다
정용욱 기자입니다
(기자)
예방접종이 한창인 광주 광산구 보건소.
최근 이 곳을 찾는
접종대상자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CG)지난달 1일자로
첨단과 운남, 우산동 등
인구밀집지역의 보건소 출장소가
문을 닫으면서 나타난 현상입니다
정부가 예방접종 업무를
의사가 있는 보건소로 제한하자
간호사만 있는 보건소 출장소들이
업무를 중단할 수밖에 없게 된 것입니다
(인터뷰)박요섭 소장/광주 광산구 보건소
"저희 간호사들이 예방접종 하는 것에 대해서 두려움을 갖게 된거죠. 의사 예진이 없으면은..."
하지만 집 가까운 곳에서
자녀들의 예방 접종을 해 왔던 주부들은
먼걸음을 하게 됐다며 불만이 큽니다
(인터뷰)유윤정
"이쪽 주민들은 편할지 몰라도 저희같은 경우는 아주 힘들게...차가 있지 않은 이상은 오기 힘들잖아요"
생각 같아서는
집 근처의 병원에 가고 싶지만
병원비가 비싸서 그러지도 못합니다
예방접종비가 무료인 보건소와 달리
병원은 많게는 5만원이나 들기 때문입니다
(인터뷰)남명숙
"솔직히 예방접종 한번 하는데 3,4만원 하잖아요. 그런 것도 부담스럽죠. 여기 오면 무료이고 하는데..."
보건소는 너무 멀고
그렇다고 병원에 가자니 돈이 문제고,
보건소를 이용해야 하는 서민들의 불편만
더 커지게 됐습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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