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미 자유무역협정이 체결되면
전남지역에서만 2천억원의 농업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축산 분야에서 손실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데, 농민들은 정부의 대책이
안일하다며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이재원 기잡니다.
(기자)
농촌경제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한미 자유무역협정 체결시 농업분야에서만
2조원의 생산감소가 예상됩니다.
이 가운데 농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전남의 예상 피해액은 2천억원.
미국이 전면 개방의 압력을 높이고 있는
축산 부분은 940억원으로
가장 큰 손실이 예상됩니다.
전남 지역에 막대한 타격을 가져올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는
다음주부터 열리는 한.미 고위급 협상에서
가닥이 잡힐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쇠고기 시장의 전면 개방이
점점 현실로 다가오면서
축산 농가들은 요즘 일손을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쇠고기의 대체제로 인식되고 있는
양돈 농가들 역시 불안하기는 마찬가지.
값싼 미국산 쇠고기가 밀려들면
국산 돼지고기가 점점 설 자리를
잃어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정부는 이같은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앞으로 10년동안 농업 부분에 119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농민들은 정부가 말하는 119조원은
농림부의 예산과
농어촌 구조개선사업 예산일 뿐 실질적으로
줄어드는 소득을 보전해 주는 방법은 아니라며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점점 현실화되고 있는
한미 자유무역 협정 체결.
여기에 비례해 농민들의 불안도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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