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새조개 값 폭락으로
수협이 긴급수매의 고민에 빠졌지만
한쪽에서는 새조개 어장에 대한
채취권을 놓고 분쟁이 일고 있습니다.
광양항과 맞물린 새조개 어장에 대한 논란이
해답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속사정을 박민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여수시 묘도동 서치도입니다.
이 섬 일대 바다 500여ha에 서식하고 있는
자연산 새조개의 채취권을 놓고
묘도 어촌계와 율촌 어촌계가 대립하고
있습니다.
먼저, 묘도 어촌계는
30여년간 묘도 지선으로 인정받아
조업을 해왔으며, 맨손어업이 허가된
지역도 포함돼 있다고 주장합니다.
무엇보다 행정구역상 묘도동 관할
수역이라며 관할권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INT▶
하지만 율촌지역 어촌계는
공동의 권한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해당지역은 이미 광양항 항계로
보상을 받았으며, 맨손어업지역은 인정할 수
있지만, 항계내에는 특정 어촌계가
관할권을 주장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INT▶
(s/u)문제는 새조개 어장에 대한
이같은 분쟁이 일고 있지만 시가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데 있습니다.
항계내는 조업을 할 수 없지만
도지사가 해양수산부 장관의 승인을 얻어
육성수면으로 지정할 경우
한시적으로 어로작업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육성수면 지정은
지난 2004년의 한차례 갈등처럼
어민들간의 어장분쟁이 해결되지 않을 경우
사실상 어렵습니다.
◀INT▶
어장분쟁이 장기화 될 경우
오는 6월부터 시작되는 금어기에 묶여
채취 자체를 할 수 없게 됩니다.
항로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모처럼 찾아온 새조개 어장이 사장되지 않도록
어민간의 원만한 분쟁 합의와
행정당국의 발빠른 대응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MBC뉴스 박민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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