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군 복무를 마치고 복학했더니
다녔던 학과가 없어서 황당해한 대학생들이
많습니다
전문대학들이 학생유치를 위해
해마다 학과를 없애거나 합쳐온 탓인데
대학이 살려고
학생들에게 피해를 입힌 꼴입니다
정영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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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공대학 1년을 마치고 휴학한 뒤
군복무를 마친 박병수씨.
새학기를 앞두고 자신이 다니던 학과에
복학하려고 했지만 그럴 수가 없었습니다.
자신의 전공과인 건축환경 설비과가
군복무를 위해 휴학중일때
폐지돼 버린 뒤였기 때문입니다.
인텨뷰
학교측은 유사학과로 복학하라고 권유했습니다
인텨뷰
박씨는 고민끝에 결국 전혀 성격이 다른 학과를
선택해 복학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 학교는 지난해와 올해
건축 설비 소방과와 귀금속 보석과 등
3개과가 잇따라 폐지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박씨처럼 복학할 때 갈곳없는
신세가 된 학생들이 70여명이 넘습니다.
또다른 전문대학도 올해에만 의료 정보과와
산업 디자인과 등 3개 과를 없앴습니다.
역시 휴학중이던 20여명의 학생들이
다른 학과로 복학해 새로 전공 공부를 해야하는
피해를 입게 됐습니다.
학교측은 정원 충원이 50% 미만 학과는
폐지하게 된다며 학생 유치를 위해서는
어쩔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텨뷰
신입생 유치를 위해 해마다 학과를 없애거나
통폐합 해온 대학들때문에
어쩔수 없이 전공과를 바꿔야하는
학생들의 피해가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영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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