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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3원)한우 농가 한숨만-R

입력 2007-03-10 08:00:57 수정 2007-03-10 08:00:57 조회수 1

(앵커)
이번 한미 자유무역협정 8차 협상에서
미국측이 쇠고기 시장의 전면 개방을 요구해
한우 농가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측 주장대로 개방이 된다면
한우 값의 폭락이 뻔하기 때문인데
농민들은 한우를 포기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쌓여 있습니다.

이재원 기잡니다.

(기자)

담양읍 강쟁리의 한 한우 농가.

40여년동안 한우를 키워온 전계철씨는
요즘 걱정이 커졌습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 8차 협상에서 미국이
쇠고기 시장에 대한
전면 개방을 요구하고 나섰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전계철

한우 4백두를 사육하고 있는 주정중씨.

비교적 대농에 속하지만
역시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국내 한우 사육두수가 2백만두를 넘어서
과잉 생산에 이른 상황에서
한미자유무역협정이 체결돼
값싼 미국산 쇠고기가 밀려온다면
한우 가격 하락은 뻔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주정중

여기에 FTA와 별도로 추진되고 있는
검역 기준조정 협상으로
뼛조각이 포함된 미국산 쇠고기가 수입된다면
송아지의 가격이 최대 20% 하락할 것이라는
보고서는 농민들을 더욱 불안하게 하고 있습니다.

한우 사육 농가에서도 시장 개방에 대비해
고급육 생산에 승부를 걸고 있지만
아직 걸음마 단계이고, 유통 질서도 확립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인터뷰)

미국산 쇠고기가 전면 개방된다면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은 분명 넓어질 것입니다.

여기에 비례해
한우 농가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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