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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 외국인 10명이 숨진
여수출입국관리사무소 화재 참사의 원인은
방화로 최종 결론이 났습니다.
경찰은 근무자 등 9명을 입건하고,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한윤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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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1일, 10명의 외국인이 숨진
여수출입국관리사무소 화재 사건,
그 원인은 방화로 결론났습니다.
◀INT▶김장완 서장
"불에 잘 타도록 했다는 진술로 미뤄 방화"
방화 용의자 김 씨가 다른 보호 외국인들과는 달리 내복에 운동복을 겹쳐입고,
왼쪽 발목에 고무줄로 현금을 고정시켜
가지고 있었던 점으로 미뤄 화재 혼란을 틈타
탈출하려 했던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근무자들의 업무상 과실도 드러났습니다.
당시 상황 실장인 임 모 씨가 부하직원에게
대리 근무를 시켜 놓고 잠을 자고 있었던 점,
또 사건 현장외에 다른 보호실에서 추가로
라이터 3개가 더 발견된 점 등 평소
보호 외국인에 대한 관리가
부실했음이 밝혀졌습니다.
◀INT▶
이에 따라 경찰은
출입국관리사무소 소장과 숨진 방화 용의자 등 모두 9명을 형사 입건하고 이 가운데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수사는 방화에 대한
직접적인 증거는 밝혀내지 못해
앞으로 보상 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됩니다.
출입국관리사무소 직원의 과실로
화재를 키운 점은 확실히 인정되는 상황에서
방화의 직접적인 원인은 없기 때문에
보상협상 과정에서 과실쪽으로
무게가 더 실릴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입니다.
s/u]세 차례에 걸친 감식,
한달 가까운 수사에도 불구하고
경찰이 결국 참사의 직접적인 원인을 밝혀내지
못한 것은 아쉬운 대목으로 남습니다.
MBC NEWS 한윤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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