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을
사흘 앞두고 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3월의 첫 주말, 남녘의 봄소식을 최진수기자
전해드립니다. ◀ＥＮＤ▶

◀ＶＣＲ▶
겨우내 인고의 세월을 보낸 춘란들이
화사하게 차려입고 봄의 전령으로 나섰습니다.

수줍은 듯 단아한 홍화소심,

굽힘없이 당당한 중투,

하나같이 꽃과 잎으로 최고라고 자랑하는
춘란들의 자태에 관람객들이 감탄합니다.

◀ＩＮＴ▶ 권미화 [부산 자생란여성회]
/부산에서 장시간 왔지만 피로를 잊게 해주고
이쁘고 너무 좋다/

야산의 동백나무는 붉은 꽃을 활짝 피웠고
개나리도 봄을 기다린 듯 움을 틔웁니다.

파도를 넘어 섬마을로 실려가는
바닷바람에도 봄기운이 녹아 있습니다.

모심기를 준비하는 농부는 농기계로 갈 수
없는 논둑 주변, 한뼘의 땅이라도 더 가느라
요즘 보기 어려운 쟁기질을 하며 구슬땀을
흘립니다.

◀ＩＮＴ▶ 배화선
/(논둑)가에는 경운기로 못하니까 넘겨달라고
(갈아달라고) 부탁해요./

봄비가 내린 뒤 꽃샘추위가 지나가면
봄은 우리 곁에 더 가까이 다가올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최진수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