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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2원)새학교의 불편-R

입력 2007-03-01 08:14:58 수정 2007-03-01 08:14:58 조회수 2

(앵커)
올해도 신설 학교에 입학하는 중학생들은
당분간 정상적으로
공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신설학교를 점검해 봤더니
개교 준비가 제대로 안돼 있었습니다


정영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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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 학급 420여명의 신입생을 맞게 될
광주의 한 신설 중학굡니다.

새로 지어진 건물답게 깔끔한 모습입니다.

하지만 건물 내부를 둘러봤더니
준비가 마무리된 것은 책걸상 뿐입니다.

먼저 텅빈 컴퓨터실,
교실 뒤쪽에 의자만 놓여 있고
책상과 컴퓨터는 보이지 않습니다.

각종 실험 기구와 약품으로 가득차 있어야 할
과학실 역시 완전히 비어 있습니다.

씽크

7개 학급에 270명의 신입생을 맞게될
인근의 또다른 신설 중학교를 찾았습니다.

개학이 사흘 밖에 남지 않았지만
철봉이나 축구 골대 등 각종 체육 시설이
미처 설치되지 않은 상탭니다.

이 학교의 컴퓨터실과 과학실, 도서실 모두
아직 내부 시설물이 하나도
준비 되지 않았습니다.

씽크

이처럼 신설학교 개교 준비가 늦어진 이유는
무엇일까?

하나는 지난해 불거진 신설학교 비리 때문.

즉 올해부터는 교육청이 직접 공개 입찰을
통해 학교 기자재를 조달하게 됐고
이 과정에서 유찰되는 경우가 생기면서
지연됐다는 것입니다.

씽크

또 하나는 3월 개학이라는 이유로
올해 예산에서 기자재 구입비를 집행해야
한다는 규정 때문입니다.

당연히 1,2월 두달 동안 입찰을 통해서
물품을 구입하기는 사실상 어렵다는 얘깁니다.

이유가 무엇이든 신설학교 신입생들은
시작부터 불편과 손해를
떠 안을 수 밖에 없게 됐습니다.

mbc뉴스 정영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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