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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2원)작황이 좋아도 울상(수퍼포함)

입력 2007-02-14 08:14:09 수정 2007-02-14 08:14:09 조회수 0

(앵커)
설 명절을 앞두고 채소류의 값이 크게 떨어져
농민들이 울상입니다.

겨울답지 않게 따뜻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작황이 좋아진 탓에 생산량이 많아졌기
때문인데
값이 너무 낮아서 아예 출하를 포기하는 곳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재원 기잡니다.

(기자)

푸른 빛이 감도는 미나리를 캐내는
아낙네들의 손놀림이 분주합니다.

찬바람이 불어야 제 맛이 나는 미나리.

농한기에 든든한 소득원 노릇을 톡톡히 했지만
올해는 그렇지 못합니다.

예년에 비해 미나리 값이 절반이상 떨어져
인건비도 건지기 힘든 실정입니다.

(인터뷰)노명학 총무(노안 돌미나리 연합회)

엽채류는 수확을 포기할 정도로
사정이 심각합니다.

지난 1월까지만 하더라도
4kg 한 박스에 2천 5백원을 웃돌던 쌈배추가
지금은 천원을 받기도 어렵습니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수확을 포기하는
농가들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인터뷰) 송철수

이 같은 가격 폭락은
거의 모든 채소류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올 겨울 이상 고온 현상이 지속되면서
작황이 좋은데다,
설 대목을 맞아 홍수 출하가 이뤄지면서
가격이 크게 떨어진 것입니다.

또, 성장이 너무 빨라 상품성도 떨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기문

설을 앞두고 빚어진 농산물 가격 폭락은
대목 경기로 신이 나야 할 농민들의 가슴을
무겁게 짓누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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