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은지 반년도 안된 아파트에
물이 뚝뚝 떨어지고 곰팡이까지 피었습니다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는데도
건설사는 아파트에는
하자가 없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박용필 기잡니다.
(기자)
최근 입주를 시작한 광주의 한 아파트
현관은 마치 물난리가 난 듯 합니다.
창틀에도 비가 쏟아진 듯 물이 가득합니다.
지은지 3개월 남짓한 새 아파트인데도
이렇게 시도때도 없이 물이 흘러내려
집안은 온통 곰팡이 투성입니다
이 뿐만이 아닙니다.
단열이 전혀 되지 않아 추워서
창문에다 비닐을 달았습니다.
(인터뷰)입주민/"웬만하면 그냥 살겠는데 악취도 너무
심하고 곰팡이 냄새도 너무 심하고 이건 도저히
살 수가.. 사람보고 살라고 지어 논 집 같지가
않기 때문에..."
다른 집도 사정은 마찬가지
이 집은 떨어지는 물 때문에 아예
걸레를 대놓았습니다.
(인터뷰)
입주민:"다 그래요 다 그래요"
기자:"전 세대가 거의 다요?"
입주민:"다 그래요 다"
사정이 이런데도 주공 측은
아파트 공사에는 하자가 없다고 말합니다.
단열에도 문제가 있는게 아니라
겨울철이 되면서
실내외 온도차가 커져서 생기는 현상이라는
겁니다.
(인터뷰)주택공사 관계자/
"세대 내부하고 복도하고는 기온차이가 많이 납니다. 복도 외부하고.. 겨울철에..겨울철이나 한여름철에 결로가 많이 발생을 하거든요.."
물이 줄줄 새는데도 계절 탓으로만 돌리는
주택공사
새 보금자리에서 편안한 삶을 기대했던
입주자들의 부푼 꿈을
한순간에 빼앗아버리고 말았습니다
엠비씨 뉴스 박용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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