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주전남중등학교 교사 임용 시험에
장애인 합격자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금까지와는 달리 장애인을 일반과 구분해
따로 모집한 결과인데
하지만 장애 정도가 심한 사람은
아쉽게 탈락했습니다.
정영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광주지역 중등학교 교사 시험에 합격한
32살 최경숙씨는 감회가 남다릅니다.
시각 장애 1급이라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합격했기 때문입니다.
지난 99년 대학 영문학과를 졸업한 최씨는
교직을 이수했지만
그동안 임용시험을 보지 않았습니다.
글자가 잘 보이지 않은 탓에 읽기 속도가 늦어
비장애인들과 경쟁해서는 합격 가능성이
낮다는 판단에섭니다.
( 인텨뷰
최경숙 시각 장애 1급/교사 시험 합격자
:다 읽어봐야 하고 시간이 많이 걸리고
답안 작성도 못한다)
최씨는 장애인을 일반응시자와 구분해 따로
경쟁하도록 한 제도의 덕을 봤다고 말합니다.
( 인텨뷰
최경숙 시각 장애 1급/교사 시험 합격
:중학부터 꿈인데 정교사 되어서 기쁘다.)
장애인을 따로 구분해 뽑은
이번 중등 교사 임용시험에서
광주 6명과 전남 3명 등
모두 9명의 장애인이 합격했습니다.
지난해 장애인 합격자가 각각 1명인점을
감안하면 혜택자가 크게 늘어난 것입니다.
합격하지 못한 장애인도 있습니다
뇌성 마비 지체 장애 2급인 장모씨는
최종 관문을 통과하지 못해 아쉬워하고 있습니다
(인텨뷰 장모씨 /뇌성 마비 2급
떨어져서 마음이 안좋아요.)
장애인 구분 모집으로
앞으로 교사의 꿈을 이루는
장애인들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정영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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