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오늘 무안의 한 농촌마을에서 주택 화재로
몸이 불편한 노부부가 숨졌습니다.
고령자만 남은 농촌마을의 경우
불이 날 경우, 초기 대처 능력이 떨어져
인명피해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양훈 기자가 취재
◀END▶
타다남은 잔해들만 눈에 띌 뿐 화마에
무너져 내린 집은 형체마저 사라져 버렸습니다.
전남 무안군 현경면 마산리 83살 이모씨 집에서
새벽 4시쯤 일어난 불로 이씨와 아내 76살
김모씨가 숨졌습니다.
불이 날 당시 잠자고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노부부는 불길에 휩싸인 목조주택이
무너지면서 미처 빠져 나오지 못했습니다."
교통사고와 노환으로 부부 모두 거동이
불편한 상태였습니다.
◀INT▶마을주민(하단)
이웃집 사람이 나와보니 불이 이미 활활
타고,두분이 거동이 어려운 상태여서../
지난 일년간 전남에서만 주택화재로 숨진 21명 가운데 18명이 60세 이상의 노인들이었습니다.
낡은 주택이 많아 소방시설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고 그나마 소화기가 있다고 해도 고령자들이 사용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화재 신고부터 초기 진화까지 신속한 대응이
어려운 게 현실입니다.
◀INT▶나윤환 방호구조과장
*전남도 소방본부*
신고도 늦고 그래서 인명피해로 이어지고
너무 안타깝다..///
고령화된 농촌에서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책이 시급합니다.
MBC뉴스 김양훈입니다.///
Copyright © Mokpo Munhwa Broadcasting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