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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3원)협력사와 '검은공생'

입력 2006-12-29 08:11:30 수정 2006-12-29 08:11:30 조회수 0

◀ANC▶
여수산단의 건설사업들이
'거액의 검은 돈이 오고가는 복마전'인
사실이 검찰 수사결과 드러났습니다.

박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검찰조사결과 최근 자살을 기도했던
GS건설의 현장소장과 자금담당 과장이
지난 3년동안 빼돌린 돈은
확인된 것만 10억원이 넘었습니다.

//CG1.
하청업체에 부풀린 공사비를 지급하도록 하고
이들 회사로 부터 차액을 되돌려 받는 방법을
주로 사용했습니다.

공사 편의 대가로 협력업체로 부터 직접 챙긴
뇌물도 드러난 것만 1억원이 넘었습니다.//

협력업체들은 이처럼 대기업체 간부들에게 전할
거액의 검은돈을 마련하기 위해
갖은 방법으로 비자금을 마련해야 했습니다.

//CG2.
한 토건업체는
아예 가상의 회사를 설립해 거래를 위장하며
50억원에 육박하는 뭉칫돈을 빼돌렸습니다.//

여수산단의 건설공사는
'검은돈의 잔치'라는 풍문이 수사결과를 통해 일부 확인되면서
입주업체들은 잔뜩 숨을 죽인채 대책마련에
고심하는 분위깁니다.

실제로 한 대기업체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회사 자금 횡령을 차단하기 위한
시스템 도입에 나선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수사는 공사 현장의 뒷거래를
밝히는 단계에서 멈춰서고 말았습니다.

10억원이 넘는 자금이 단지
건설 현장 소장과 과장의 쌈짓돈에 머물렀을까,

국가산단 입주업체의 비자금에 대한
검찰의 기획수사는
결국 구조적인 비리에는 이르지 못했다는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MBC NEWS 박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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