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요즘 기름값이 치솟으면서 시골 노인들은
난방비를 아끼려고 냉기가 흐르는 골방에서
보내는 경우가 잦습니다.
이들 노인들에게 마을 경로당은 사랑방이자
따뜻한 보금자리 역할을 톡톡히 하고있습니다.
문연철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올해 78살인 이 규우 할아버지,
동장군의 기세가 제법 매서워졌는데도
잘 때이외에는 난방을 거의 켜지 않습니다.
기름값이 많이 오른 데다 섬이라서
기름 구하기도 쉽지않기때문입니다.
◀INT▶이규우(신안군 암태면 당사도)
..기름값 비싸서 한드럼에 24,5만원씩
--디졸브--
신안군 압해도의 한 경로당..
10여명의 할머니들이 옹기종기 모여
싸가져온 음식을 나누고 얘기 꽃도 피웁니다.
대부분 자식을 외지로 떠나보내고 홀로사는
노인들은 마을경로당이 제 집처럼 포근하고
편합니다.
특히 춥고 소일거리를 찾기 힘든 겨울철이면 해만 뜨면 경로당부터 찾고 있습니다.
◀INT▶ 강서덕(신안군 압해면 학교리/82살)
..이렇게 어울리고 먹고 좋다..
노령인구가 태반이지만 노인복지여건은
크게 뒤떨어진 농어촌지역,
훈훈한 온기가 감도는 마을 경로당은
시골 노인들에게 따뜻한 보금자리가
되고있습니다.
mbc뉴스 문연철입니다.
◀END▶
Copyright © Mokpo Munhwa Broadcasting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