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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긴급복지지원제도에 대해 들어보셨습니까
형편이 어려운 저소득층을 돕기 위해
마련된 제도인데 애초 의도와 달리
제 구실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용욱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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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끼니를 걱정해야 할 만큼
형편이 어려웠던 이 모씨
당시 이씨에게는 폐지 수입으로 버는
한달 5만원의 수입이 전부였습니다
이러다 보니 임신한 아내는
병원 한 번 가지 못할 처지였습니다
이 때 구청에서 받은
70만원의 지원비는 생계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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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씨가 지원금을 받을 수 있게 된 데는
올해 3월부터 시행된
긴급복지지원제도 덕분입니다
(CG)"수급자를 제외한 저소득층
이른바 차상위 계층이 긴급한 상황에 처했을 때
보건복지부 희망의 전화 129번이나
시군구 사회복지과로 전화하면
생계비와 의료비 등이 지원되는 제도인데,
4인 가족 기준으로 생활비는 최고 117만원
의료비는 3백만원까지 지급됩니다"
이를 위해 광주와 전라남도는
올해 모두 51억원의 예산을 마련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사용된 돈은
지금까지 모두 3천 백여명에게
20억 9천여만원에 불과합니다
예산의 절반도 사용하지 않은 것입니다
◀INT▶
현재 광주와 전남지역에서 차상위 계층은
모두 10만명 가량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광주시와 전라남도는 이들을 돕는다며
내년에는 올해보다 25억원이 늘어난
76억원의 긴급복지지원 예산을 마련했습니다
하지만 올해처럼 제대로 쓰여지지 않는다면
긴급지원제도나 예산은 없는 사람들에게
아무 쓸모 없는 그림의 떡입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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