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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학교 책걸상을 특정업체가
독점적으로 납품할 수 있었던 것은
전국 지역별로 나눠먹기 해온
구매 관행때문이었습니다
정영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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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까지 광주전남 지역 학교들은
책걸상을 새로 바꿀 경우
선택의 여지 없이
특정 업체의 제품을 구입해 왔습니다.
일선 학교가 조달청을 통해 특정한 단가로
물품을 신청하면 업체 조합이
지역별로 나눠 배정했기 때문입니다.
책걸상 생산 업체가 딱 두개 뿐인 광주전남은
당연히 두 업체가 독점했습니다
이들 업체가 가입해 있는
한국 금속 가구 연합회측은
나눠먹기 배정이
중소기업제품 구매 촉진법에 따른 관행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씽크
이 덕분에 이 두업체는 지난 수년동안
백 억원이 훨씬 넘는 책걸상 납품을
독차지할수 있었습니다.
책걸상 생산업체가 많은 다른 지역과는 달리
2개 뿐인 광주전남은
가격이나 품질 경쟁이 사실상 이루어지지
않은 셈입니다.
투명성과 공정경쟁, 품질을 보증하기 위해
실시하고 있다는 조달청을 통한 구매 역시
형식에 불과했다는 지적을 면키 어렵습니다.
씽크
교육청 관계자 역시 예산만 배정해 학교별로
내려 보냈을뿐 구매 과정이나
업체 독점 실태는 전혀 알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씽크
내년부터는 중소기업 제품 구매 촉진법이
폐지됨에 따라
이같은 지역별 안배 관행이 없어지고
완전 경쟁이 시작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뉴스 정영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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