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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복당.. 지역정가 파장(R)

(앵커)
이른바 '검수완박' 정국에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민형배 의원이
총선을 1년 앞두고 복당했습니다.

탈당의 정당성을 놓고 아직도
갑론을박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뤄진 복당인데다
내년 광산을 공천문제와도 직결돼 있어서
지역정가에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주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 광산을을 지역구로 하는
무소속 민형배 의원이 탈당한 지 1년만에
더불어민주당에 전격 복당했습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유례없는 집권세력의 몽니에
불가피한 탈당이었고 대의적 결단이었다"며 복당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녹취)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
"국민의힘이 손바닥 뒤집듯 합의 뒤집는 유례없는 집권세력의 몽니에
불가피하게 민 의원은 자신의 소신에 따라
탈당이라는 대의적 결단으로 입법에 동참했던 일이었습니다.
이제는 국민과 당원께 양해 구하고
민 의원을 복당시키는게 책임지는 자세라고 판단 합니다."

탈당한 지 1년이 지난 민형배 의원은
민주당 당규에 따라 개인 자격으로 복당을 신청 할 수 있게 됐지만
이번 복당은 '민주당의 요청'이라는 모양새를 갖췄습니다.

당의 요구로 복당하게 되는 경우
스스로 복당을 신청 할 때 받게 되는
공천 경선 과정에서의 10% 감산을 피해갈 수 있습니다.

(스탠드업)
친이재명계인 민형배 의원의 탈당에
그동안 일종의 '정치적 부채의식'를 느껴온 박홍근 원내대표가
자신의 원내대표 임기만료를 앞두고 복당을 결정했고
이재명 대표가 이를 최종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형배 의원은 당의 결정을 존중하고, 지역민에게는 송구하다며
총선승리에 매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녹취 C.G.)민형배 국회의원 (광주 광산을, 민주당)
“(무소속이라는)정말 의도치 않은 길을 돌아가다 보니 소란스러웠습니다.
당이 추구하던 검찰 정상화에는 앞으로도 더 매진할 것이고요.
민주당이 광주시민의 뜻을 잘 받들 수 있도록 앞장 서겠습니다.”

민 의원의 복귀를 바라보는 지역의 시선은 복잡다단합니다.

민주당 일부 지지자들은
'검수완박'이라는 대의를 지킨 만큼
복당은 시기의 문제였다"며 환영하기도 했지만
민 의원 지역구 출마에 뜻을 두고 있는 후보나 지지자들에게는
현역 의원의 귀환이 달갑지만은 않습니다.

국민의힘은 "사과나 반성도 없는 뻔뻔한 귀가로,
민주당의 추악한 민낯을 여실히 보여줬다"고 비난했습니다.

민형배 의원은 지난해 4월 국회가 '검찰 수사권 축소법'
이른바 '검수완박법' 처리를 하는 과정에서
국회 법사위 안건조정위원회에
무소속으로 참여하기 위해 민주당을 탈당했었습니다.

MBC뉴스 주현정입니다.
주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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