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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총선 1년 앞으로.. ‘정치1번지’ 민심은?(R)

(앵커)

22대 총선까지 꼭 1년이 남았습니다.

선거를 향한 후보군의 시계추는 빨라지고 있는 반면
정작 지역 유권자들의 민심은 싸늘하게 식어가고 있습니다.

세대와 상관없이 정치 기득권에 대한 불만과 불신이
큽니다. 주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내년 국회의원 선거를 바라보는
‘정치 1번지’ 광주의 민심은 곱지 않습니다.

집권 3년차를 맞게 될 윤석열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라는 점에서
정국 주도권의 향배가 좌우되는 중요한 선거지만
기대보다는 냉소적 반응이 주를 이뤘습니다.

(인터뷰)이기만 / 광주 북구 양산동
“(지금의 국회는)국민들을 위한 일은 안 하고,
자기 당을 위해서 쉬운 말로 밥그릇 싸움만 하는 것 같습니다.”

(인터뷰)허만영 / 광주 동구 학동
“항상 투표는 하긴 하는데, 뽑아봤자 그 사람이, 그 사람이고. 그럽디다.
경제가 살아나야 (정치에 관심도 갖고, 지지도)하는 건데, 별다를 게 없으니까.”

지역의 민심이 정치 무관심을 넘어
혐오의 영역으로까지 진입했음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이달묵 / 광주 남구 방림동
“원래는 (더불어)민주당 지지했는데, 떠났어. 무당층으로 가브렀어. 짜증 나서 못 봐. (정치권 소식 전하는)방송을. 신경질나버려.”

그렇다면 청년들은 어떨까.
역시나 기득권 정치가 청년층을 대변하지 못하면서
정치 효능감을 느낄 수 없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그러면서도 현장 경험이 풍부한 다양한 인물 공천,
소위 일 잘하는 중진에게는 기회를 주는
전략적 선택도 필요하다고 청년들은 말합니다.

(인터뷰) 박은혜 권혜인/대학생
“몸소 체험해 본 이들이 국회의원으로 나와서
실질적인 해결책을 내놓아야, (유권자도) 설득이 되고..”

“일 잘하는 사람(국회의원)들은 한두 번 더 해도 되고,
못하면 과감하게 잘라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C.G.)최근 한 여론에서도
내년 총선에서 현 지역구 의원이 다시 당선(23%) 되는 것 보다
새 인물이 당선(53%)되는 이른바 ‘물갈이’ 여론에 힘을 더 실은
광주/전라 지역민들.

이러한 여론을 의식한 듯 여야의
호남 민심 선점 움직임은 분주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지도부는 지난주 광주와 전남에서
‘텃밭 민심 다지기’를 내세운 ‘텃밭 민심 살피기’ 차원의 일정을 소화했고,

국민의힘 역시 당 소속 정치인*관료들의 잇단 지역 방문과
시당 차원의 릴레이 예산간담회 개최 등
여당 존재감 키우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스탠드업)
22대 총선까지 1년.
될성부른 중진은 키우고,
소신파 신인은 적극 발굴하는 전략만이
정치권 전반에 냉소적 반응을 보이고있는
'정치 1번지' 민심을 돌릴 해법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주현정입니다.
주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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