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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장애인과 함께 사용하러다니..저녁은(R)

◀ 앵 커 ▶

장애인이 비장애인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체육시설이
지난해 광주에 처음 생겼는데요,

시설 측이 저녁 시간 장애인 전용 레인을
폐지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임지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발달장애 딸을 둔 아버지 노경태 씨.

딸의 건강을 위해 퇴근 후
'반다비 체육센터'를 찾아 수영을 가르쳤는데,
요즘은 갈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중증 장애인용 수영 레인이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 I N T ▶ 노경태 / 체육관 이용객
"황당하죠. 장애인이 일반인(비장애인)과 같이 레인을 사용하다 보면 수영이 막히게 되거든요 흐름이"

◀ st-up ▶
"이곳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하는
반다비 체육센터의 수영장입니다.

낮에는 이렇게 장애인 전용레인 표지판이
세워져 있지만, 저녁 6시까지만 운영됩니다."

애초에는 문을 닫는 밤 9시까지
중증 장애인들만 이용할 수 있었지만
자기 저녁 6시부터 '비장애인'들과 같이
사용하라며 지침을 바꾼겁니다

알고보니 장애인을 위한 안전 요원을
추가로 배치하지 못해
아예 운영시간을 줄인 겁니다.

◀ S Y N ▶ 박현철 /광주 북구 시설관리공단 체육시설팀장
"전체적으로 저희가 안전관리를 할 수 있는 데 한계가 있다보니까.

현실적으로는 저희 역량으로서는 부담이 있는 건 사실이거든요."

체육센터를 이용하는
150여 명의 중증 장애인들은
또 다른 차별을 겪어야 하는 상황.

◀ I N T ▶한정희 / 우리아이발달재활센터장
"여기가 처음에 설립됐던 취지대로 우리 장애인분들이 여기 와서 마음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광주 북구는 지난해 이 체육센터를 소개하면서
장애인과 사회적 약자가 불편을 느끼지 않고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전국 1호 시설이라고 홍보한 바 있습니다.

MBC 뉴스 임지은입니다.


◀ E N D ▶

임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