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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함평 놓고 광주시-전남도 '신경전'(R)

(앵커)
함평군을 놓고 오늘(3) 하루
광주시와 전라남도가 각각 입장문을 내면서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강기정 광주시장이
광주군공항 유치에 적극적인 함평군과의 행정통합이
불가능한 이야기는 아니라고 하자
전라남도가 반박하는 등 군공항 이전 문제를 놓고
두 광역자치단체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주현정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강기정 광주시장은 최근 한 언론사가 주최한
포럼에서 함평군과의 행정통합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이를 놓고 기자들이 진위를 묻자
강 시장은 비슷한 취지의 말을 한 번 더 했습니다.

(녹취)강기정 광주시장
“(최근 한 강연에서) ‘함평군의 광주시와의 통합 (제안이) 추진 가능하냐’라고 (질문을)해서

‘그것은 군위*의성군의 선례가 있어서 어려운 문제만은 아닙니다’라는 이야기(답)였어요.

경북 군위군을 대구로 편입해
답보상태의 군공항 이전 사업의 실타래를 풀었던
대구*경북 사례로 보자면 ‘안될 건 없다’는 겁니다.

그러자 전라남도가 즉각 입장문을 내고 반발했습니다.

(C.G.)
"함평군의 광주광역시 편입은 원칙적으로 광주군공항 이전사업과는
별개로 논의돼야 할 사항이라"며 "광주시장의 발언은 전라남도와 사전 협의 없이 이뤄졌고 이는 군공항 이전 문제를 더욱 복잡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C.G)2그러자 광주시는 다시 입장문을 내고
"광주시는 특정 지역을 정했거나 염두하고 군공항 이전을 추진하고 있지 않다며 현재 가장 우선시 되는 과제는 특별법의 조속한 국회 통과"라며 한발 물러서는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난주 김영록 전남도지사의 광주군공항의 무안군으로의 이전 발언에 이어 강기정 광주시장의 함평 편입발언까지
광주군공항 이전을 둘러싼 두 광역단체장의
샅바싸움이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주현정입니다.

주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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