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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실종된 책임의식.. 매점 운영권은 계속?(R)

◀ANC▶

사무관리비 횡령 의혹이 사실로 밝혀지자
전라남도와 공무원노조는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매점 운영을 어떻게 할 것인지 등
후속대책은 여전히 겉돌고 있고
형식적 사과였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진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정당한 수익사업이라며 당당하기만 했던
전남도청 공무원노조

사무관리비 횡령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자
사과했지만

세금 횡령 창구로 이용됐던 매점 운영권을
아직도 갖고 있습니다.

내년 4월까지의 잔여 계약기간과
내부 절차를 이유로 들고 있습니다.

◀INT▶ 이용민/전남도청 공무원노조 위원장
"내년 4월까지 우리가 운영을 하게끔 계약이 되어
있습니다. 노조 집행부의 결정이 아니라
대의원 대회를 거쳐서 결정해야 되는
사항이기 때문에..."

세금 횡령 과정에서 형성된 매점의 수익금이
매점에 채용된 전현직 노조 집행부 가족과
지인의 인건비로 상당액이 쓰였던 문제,

가짜 뉴스로 규정하고 전남도청 공무원들에게서
모금한 수천만 원대 소송기금의 용처마저
불확실해 내부 신뢰도 상실했습니다.

전남지사의 미온적 대응에 대한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두달여간의 감사에 이은
경찰의 전남도청 압수수색까지

초유의 일이 발생했지만 전남지사는
650자 짜리 사과문을 내놓는데 그쳤습니다.

◀INT▶ 박명기 정의당 전남도당위원장
"관행이라는 이름 하에 불법 행위입니다.
그렇다면 도지사님께서는 전남도민 앞에 나서서

공개적으로 사과하시고 재발 방지 대책에 대해서..."

경찰이 본격 수사에 나서면서
전남도의 고민이 깊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그릇된 관행을 가짜뉴스로 치부하고
반발하는 시민사회는 회유하는데만
열을 올렸던 전남도청

청렴교육이나 예산 지침과 규정이
없어서가 아닌, 도덕불감증과 잘못된 관행이
문제인데 또다시 새롭게 규정을 만들겠다며
본질을 벗어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김진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