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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앵커가 간다) '세월호 추모공간'을 다녀오다

◀ANC▶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지 벌써 9년이 흘렀습니다.

여전히 그날의 아픔을 기억하고,
304명의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세월호 참사 9주기를 앞두고
우리 지역 곳곳에 있는 추모 공간을
허연주 앵커가 안내해드립니다.

◀END▶
◀VCR▶

진도 팽목항에 자리잡은 세월호 기억관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한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INT▶ 한철수 / 전북 익산시
"마음이 울적하고 눈물이 나네요. 저도 진짜 자식을 키우는 부모의 입장으로
이런 일이 있다는 것은 다시는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고.."

오는 16일까지 진도 팽목항 일원에서는
세월호 기억 문화제가 열린다고 합니다.

◀INT▶ 안병호 / 기억문화제 운영자
"한 주 동안 이곳을 찾는 분들에게 같이 기억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서 시민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부스를 기획해 보자해서.."

팽목항에서 차를 타고 10분 정도 가다보면
무궁화동산이 있는데요,

이곳에도 세월호 추모 공간이 마련돼있습니다.
배우 오드리햅번 가족이 제안해 만든 '세월호 기억의 숲'

나무마다 매달린 노란 리본이 봄바람에 살랑이고,
숲 한가운데 '기억의 벽'이 눈에 들어옵니다.

(s/u) 304개의 선이 빛에 반사돼서 반짝이고 있습니다.
이는 당시 희생자 한 명, 한 명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반짝이는 기억의 벽 뒤편에 새겨져 있는 글들..

세월호 희생자 가족이 남긴 것들로
그 내용을 읽다보면 아직도 가슴이 아려옵니다.

목포신항에서도
그날의 아픔을 기억할 수 있습니다.

세월호 선체 안에 들어가 볼 수는 없지만
색이 바랜 세월호를 바라보며 눈시울을 적시기도
합니다.

◀INT▶ 정정복 / 광주광역시
"처음 왔는데 저걸 보니까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너무 저게 완전히 폐선으로해선 녹이 많이 슬어서 오니까.."

목포 통 갤러리에서는 4월 한달동안
세월호 추모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 9주기를 앞두고 지역 곳곳에 있는
추모공간에는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허연주입니다.
허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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