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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부동산 시장, 급매 거래 활발‥"대세 상승 아냐"(R)

(앵커)
지난해 침체를 이어오던
전남 일부지역 부동산 시장이 최근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아파트값이 바닥을 찍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고금리가 여전히 지속되면서
본격적인 상승세로 전환하기에는 아직 힘들다는
분석입니다.

유민호 기자입니다.

(기자)

1만 가구가 입주한
순천 신대지구입니다.

대단지 아파트가 밀집했지만,
지난해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거래가 뜸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들어,
1개 단지에서만 거래가 50건 넘게 이뤄지는 등
숨통이 트였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INT▶ 이재근 / 순천 공인중개사협회 해룡면분회장
"3월부터 급매 물건이 거의 정리되면서
가격도 바닥을 찍고 점차 오르는 분위기에 있고요.
당분간 가격 상승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내림세를 이어오던 가격이
더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저렴한 매물 위주로 거래가 활발했습니다.

올해 1분기 여수와 순천, 광양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2천247건,
지난해 4분기보다 약 800건 늘었습니다.

◀ st-up ▶
"급매물이 속속 거래되면서
시장에 조금씩 활력이 돌고 있지만,
반등이 지속될지는 더 지켜봐야 합니다."

여전히 금리가 높아
대출 부담이 있는 데다,
경기 회복세도 뚜렷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봄 이사철 등이 겹치면서
일시적 반등일 뿐,
대세 상승으로 이어질지 판단하려면,
올해 하반기는 돼야 한다는 평가입니다.

◀INT▶ 김문성 / 청암대학교 부동산과 교수
"금리가 예전 상황으로 돌아가긴 어렵겠지만,
제가 봤을 때 쉽지 않다. 이런 게 소비자 심리를
매수를 원활히 시키기에는 충분한 원동력이 작다."

전문가들은 집값이
당분간 크게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보고,
내 집 마련에 나선 실수요자는
급매물 위주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MBC 뉴스 유민호입니다.
◀END▶
유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