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호남고속열차 증편해달라"(R)

(앵커)
KTX열차가 턱없이 부족해 큰 불편을 겪고있는
광주전남 지역민들을 위해
지역 정치권과 단체장들이 국토부와 코레일에
고속열차 증편을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국토부는 선로용량이 포화상태고
차량도 한정돼 있다면서 당장 열차 증편은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보도에 김영창 기잡니다.
(기자)

광주에서 서울행 열차를 타기 위해 승객들이 모여있습니다.

호남고속철의 하류 평균 이용객은 2만 6천여명.

2015년 호남고속철 개통당시 1만 6천여명에서
62% 가량인 하루 평균 1만명 가량이 늘어난 겁니다.

하지만 이러는 사이 지난 8년 동안
호남고속철의 증편은 없었습니다.

불편은 고스란히 승객들에게 돌아갔습니다.

◀INT▶남유미 / 광주시 동림동
"KTX열차 운행 시간이 조금 다양하지 못한게
아쉽더라고요. 조금 더 시간이 쪼개져서 증편이 되면 좋겠다"


◀INT▶이옥환 / 무안군
"주말같은 경우에는 보통 1~2주일전에부터
예매를 해야겠죠. 주말같은 경우
소위 말하는 황금시간대 아침이나 저녁에 자리가 없는 경우가
많아가지고..."

투명 cg// 현재 광주 KTX 일일 왕복 운행횟수는 46편.
이중 일반석보다 승차전원이 더 적은
산천열차가 23편으로 절반입니다.

특히 경부선에는 995석을 갖춘 KTX1이 집중 배치됐지만,
호남선에는 377석의 KTX산천이 절반을 넘습니다.

또한 경부선에는 주말을 대비해
열차 두 대를 연결해 운행하는
'중련열차'를 투입하지만 호남선에는 한 편도 없습니다.

광주지역 정치권과 단체장들은
이는 지역차별이라며 산천열차를 10편에서 20편으로 늘리고
주말 시간대에는 2~3회 증편을 해달라고
국토부와 코레일에 촉구했습니다.

◀SYN▶이병훈 / 민주당 광주시당 위원장
"KTX표를 구하는 것이 전쟁이 돼서야 되겠습니까.
적어도 제대로 증편을 해서
시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cg// 하지만 국토부는 선로용량이 포화상태고,
차량이 한정돼 있는만큼 열차 증편은
당장 장담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광주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 지역에 비해
열차수가 부족하다는 점을 집중 부각해
형평성 차원에서라도 호남고속철 열차가 증편될 수 있도록
국토부와 코레일에 지속적으로 압박한다는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영창입니다.
김영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