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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세월호 참사 10주기 영화 쏟아진다..5편 촬영 중(R)

◀ANC▶

304명이 희생된 세월호 참사가
내년이면 벌써 10년이 됩니다.

세월호 10주기를 앞두고
그 날의 기억을 잊지 않기 위해
다양한 영화들도 준비되고 있습니다.

안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머리를 감싸쥐며 괴로워하는 남성과
분노한 남성을 말리는 사람들.

세월호 참사로 기억을 잃은 유가족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
'목화솜 피는 날'의 촬영 현장입니다.

내년 세월호 참사 10주기에
관객들을 만나기 위해 진도와 목포 등지에서
분주하게 촬영하고 있습니다.

영화로서는 최초로 세월호 선체
내부에서도 촬영을 마쳤습니다.

◀INT▶ 이지윤 /영화제작사 연분홍치마 프로듀서
"그동안 잊고 있었던 세월호에 대한 이야기들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보는 기회가 되고 있어서
굉장히 의미있는 작업이라고 생각합니다."

배우들 주변에 노란 조끼를 입은 이들은
실제 세월호 참사 희생자 가족들입니다.

희생자 가족들로 이뤄진 극단 노란리본의
배우들로 실제 영화에도 카메오로 출연하게 된 겁니다.

10년 동안 투쟁해온 자신들의 모습을
눈 앞에서 다시 보게 된 유가족들은
연신 눈물을 훔치기도 했습니다.

◀INT▶ 이미경/고 이영만 군 어머니
"그때의 기억이 고스란히 나기 때문에
장면만 봐도 마음이 아프겠죠. 하지만 또
그때 기억들을 오히려 잘 보여주고 떠올려서
사람들에게 잘 전달할 수 있으면..."

◀INT▶ 정성욱/고 정동수 군 아버지
"그때는 못 느꼈던..직접 보니까 우리 아빠들
심정이 이렇겠구나 부모님들이 이랬겠구나
하는 게 많이 가슴에 와닿더라고요."

이처럼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앞두고
촬영중인 영화는 최소 5편.

장편 극 영화와 다큐멘터리 등이
이미 촬영에 들어간 가운데 추가로 준비중인
작품들도 더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동안 다큐멘터리와 연극 등
많은 문화 예술 콘텐츠로 다뤄져 온 세월호 참사,
아픔을 넘어 안전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각계의 움직임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안준호입니다.
안준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