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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전남도청' 결국 두 개로 쪼개지나?(R)


◀ANC▶

전라남도가 동부지역본부를
제2청사로 확대하는 조직개편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전남도청이 두 개로 쪼개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진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전라남도가 의회에 제출한
'공무원 이주지원비 지원 조례안'

앞으로 전남도 동부지역본부에서 근무할
직원들에게 이주비를 지급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전남도의회가
아직 동부지역본부 확대 등을 골자로 한
조직개편안 심사를 하기 전인 상황

그런데 공무원 이주지원비 지원이라는
후속 조례안이 먼저 상정된 것과 관련해
일부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INT▶ 전경선/전남도의원(목포5)
"조직개편이 먼저에요, 이주지원비가 먼저에요?
(박현식 전라남도 자치행정국장: 저희 입장에서는
조직개편이 됐으면 좋겠는데요) 되지도 않은 것을
벌써 이주지원비를 준다는 것이 말이나 되는
소리냐 이 말이에요."

앞서 전남도청이 광주에서 무안으로 이전하면서
민원 편의를 위해 출장소로 출발했던
전남도청 동부지역본부.

[반투명] 이후 2014년 환경부서가,
2018년 산림부서가 차례로 이전한 뒤
이제는 일자리와 관광, 문화 등 4개 실국의
대규모 이전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경제 중심지로 자리잡았던 전남 동부권과 달리
전남 서부권은 상대적으로 낙후됐던 상황

그래서 전남도청이 이전하는 서부권은
행정 중심지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었는데
이같은 당초 취지가 무색해졌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INT▶ 차영수/전남도의원(강진)
"전남도청이 무안에 생겼을 때는
나름대로 균형발전 차원에서 했는데
또 동부권은 아무래도 경제나 모든 면에서
서부권보다는 더 월등한 위치에 있는데..."

전남도청이 자리잡고 있는
남악*오룡 인구는 당초 목표였던 15만의
절반도 안됩니다.

[반투명] 인구는 물론 경제규모도
동-서부의 차이가 여전한데도 지역간 균형발전보다
정치적 논리로 동부지역본부 강화에 열을 올리는
전라남도.

행정의 효율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도
김영록 지사는 직접 의원들을 설득하며
동부권 제2청사 만들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INT▶ 박문옥/전남도의원
"모든 실국이 모여서 정책을 조율하고
협의를 해야되는데 전남도청이 분리되게 된다면
결국엔 전라남도 전체 도민이 피해를 입게 된다는
사실을 강조드리고 싶습니다."

전남도의회는
오는 15일 전라남도 조직개편안 심의에
나설 예정인 가운데 의회 내부는 물론
지역사회 반발이 계속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됩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김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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