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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폐광산 토사유출..긴급 복구나섰지만(R)

◀ANC▶
사용기간이 끝난 폐광산에서
토사가 흘러내리면서 해남군이
긴급 복구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수년째 소송이 진행되면서
업체가 맡긴 예치금 만으로는
원상복구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신광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해남 대둔산 남서쪽의 야산입니다.

산 중턱 산자락이 흉물스럽게 깍여 있습니다.

최근 잇따라 폭우가 내리면서 곳곳에
물길이 생기고 토사가 흘러내리고 있습니다.

도로와 광산이 구분되지 않을 정도로
파헤쳐진 산 능선을 따라 토사는 계곡으로
끊임없이 흘러내리고 있습니다.

주민들이 만든 자연풀장과 야영장 등
휴양시설은 쌓이는 토사로
사용이 어려운 상태입니다.

◀☏INT▶ 이강영 해남군 조산리 산림계장
비가 한 100mm에서 150mm정도 내리면 사방댐이
있는데 한 번 흘러내리면 거기에 다 한가득 차버려요

CG이 계곡에 피해가 시작된 것은
지난 2천15년 부터 입니다.

규석을 채취하던 업체가
기간만료로 폐업하면서 광산 관리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광물을 선별하는 가건물도 뜯기고 쓰러져,
금방이라도 무너질 듯 위태롭습니다.

복구비로 4억여원이 해남군에 보관돼 있지만
업체와 주민간의 소송 등
21건의 분쟁이 진행되면서
복구작업은 지금껏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최근 행정소송에서 해남군이
승소하면서, 장마철을 앞두고 일시적인
긴급 복구가 시작될 전망입니다.

◀INT▶ 정부영 해남군 건축허가과장
 토사가 유출되는 부분을 식생으로 다시
덮어내고요. 그다음에 침사제를 만들어서
토사가 유출되지 않은 방식으로 공사를
진행하려고 합니다. 

허가는 쉬웠지만, 원상회복은
사실상 불가능한 폐광산의 광업권.

8년째 반복되는 토사유출과
산사태 위험을 막기 위해서는
영구적인 복구대책이 시급합니다.

MBC 뉴스 신광하 입니다.
◀END▶
신광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