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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예결위 뒤에 숨은 상임위, "심사권한 위임합니다?"(R)


◀ANC▶
목포시의회 상임위원회가
예산 심사 권한을 스스로 포기하며,
상임위원회 무용론을 자초하고 있습니다.

공약 사업은 예산 삭감이 두드러져
무소속 시장 길들이기 아니냐는 논란까지
일고 있습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목포시 상동 이로공원입니다.

산책로를 비롯해 게이트볼장,
파크골프장 등 어르신 체육편의시설로
구성돼 있습니다.

◀INT▶김관영 / 목포시민
"좀 화장실이 미관상 안 좋게 보여요.
좀 오래돼서 그러나 어쩌나..."

조성된 지 10년을 훌쩍 넘기면서
시설개선 요구 민원이 큰 데,
목포시의회는 예산삭감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 민선 5기부터 꾸준히 시장 공약으로 제시됐던
대연체육공원 사업예산도 상임위원회에서
전액 삭감됐습니다.

민선 8기에 신설된 인구 전담부서가 낸
출산장려 정책 예산도 전액 삭감됐습니다.

(s/u)상임위원회에서 소관 부서의
예산 심사의결권을 아예 포기한 채
예결위원회로 판단을 넘기는 일이 속출했습니다.

전국체전 대비 체육시설 정비 예산,
시내버스 재정지원 예산, 어린이도서관 관리예산,
제설작업 노후 차량 교체 사업 등의 적정성을
따지는 권한을 예결위로 위임한 겁니다. [c/g]

특히 시내버스 재정지원은
'임금체불이 발생할 시 지원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시민들에게 선언하고도,
상임위원회가 판단하지 않고, 예결위로 떠밀었습니다.

이렇게 상임위가 예결위에
판단을 위임한 예산 30억여 원은 예결위가
단 사흘 동안 심의하게 됐습니다.

이번 임시회의 예결위원 7명 중 6명은 민주당.

예결위원회 뒤에 숨어 상임위원회가
권한을 포기하고, 무소속 시장의
공약사업 예산을 줄삭감하며 목포시의회가
정치적 논란을 자초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양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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