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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전남 해남에서 14m ‘고선박 추정’ 목선 발견(R)

◀ANC▶

전남 해남 해변에서 고선박으로 추정되는
나무배 선체가 발견됐습니다.

우리나라 전통 배인 '한선' 구조와 유사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본격적인 발굴조사에 나설 예정입니다.

서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물이 빠진 전남 해남군 송호리 해변

뱃머리와 배 꼬리 부분 윤곽이 드러나 있습니다.

선체 흔적이 발견된 곳은
밀물 때는 바닷물에 잠기고 썰물 때는 육지가
드러나는 '조간대'

신고를 받은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가
현지조사에 나서 선체 흔적을 확인했는데
선체 길이는 14m, 폭은 5m입니다.

선수와 선미, 좌우 외판, 배의 양 옆판이
쓰러지지 않게 받쳐주고 칸을 분리하는 역할을
하는 가로목 구조도 확인됐습니다.

드러난 모습만으로는
선체의 정확한 구조를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일반적인 전통 한선의 구조와 유사해
고선박으로 추정됩니다.

◀INT▶ 노경정/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사
(PIP)
목재로 온전하게 만들어졌다는 점
그리고 결구 방식이 과거에 조사됐던 선박들과
유사하다는 점들이 일단은 과거에 만들어진
고선박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간대가 바다쪽으로 멀리 나가 있다보니
선체가 하루에 노출되는 시간은 1시간 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본격적인 발굴작업에 앞서
유실방지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INT▶ 최동원/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수중발굴과
그물망을 덮어서 여기있는 선체나 유물들이
파도나 바람에 휩쓸리거나 유실되지 않게 조치해야죠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오는 26일부터 발굴조사에 착수해 선박의
정확한 규모와 제작 시기 등을 밝힐 예정입니다.
mbc뉴스 서일영입니다.
서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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