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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전광훈 목사 5.18 망언 쏟아내(R)

(앵커)
5.18 민주화 운동을 왜곡하는 발언으로 줄곧 논란을 샀던
전광훈 목사가 광주를 찾았습니다.

5.18은 북한군이 개입한 폭동이라는 등의 망언을
거침없이 쏟아냈습니다.

임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광주역 앞에 사람들이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고 있습니다.

전국을 돌며 집회를 열고 있는 전광훈 목사와 그의 추종세력이
광주를 찾은 겁니다.

그동안 5.18과 관련한 폄훼발언을 쏟아냈던
전 목사는 광주에 와서도 아랑곳하지 않고 막말을 쏟아냈습니다.

'임을 위한 행진곡'의 '임'을 김일성이니 부르지 말아야 하고
'광주 사태'가 북한군의 소행이라며 소리를 질렀습니다.

(녹취) 전광훈 목사/
"폭동은 전문적 선동꾼에 의해 발생하였지. 너희들이 부르는 임의 행진곡의 임이 누구야.
그 님이 누구냐고. 그 님이 김일성이야. 김일성!"

전목사는 또, 전두환이 회고록에서 주장했던 대로
5.18 당시의 헬기 사격을 부정하면서 실제로 헬기를 동원해 사격을 해보자는 주장을 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전광훈 목사/
"전두환은 돌아가셔서 지금 안계시니까, 제가 주동하겠습니다.
똑같은 저 헬기를 가져와서 한번 저 빌딩 그 자리를 향하여 사격을 한번 해보자고.
5.18 단체들은 전 목사를 명예훼손 혐의와
5.18 왜곡 처벌법 위반 혐의로 고발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조진태 / 5.18 재단 상임이사
"이런 일들이 계속 공공연하게 자행되고 있는 점에서
정부는 물론이고 해당 기관에서 엄격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생각.."

5.18 43주년 기념일을 3주 앞두고
광주를 찾아 광주항쟁을 폄훼하고 왜곡한
전광훈 목사의 발언에 광주시민들이 분노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임지은입니다.

◀ANC▶
◀END▶
◀VCR▶

임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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