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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민주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광주전남도 '긴장'(R)

(앵커)
민주당 돈봉투 의혹으로 시끄러운 것은
여의도 뿐만이 아니라 민주당의 심장부라 할 수 있는
광주전남도 마찬가지입니다.

지역 국회의원들에게 돈봉투 사태의 해법을 물었는데
저마다 생각이 달랐습니다만
민주당이 쇄신해야 하는 데는 공감했습니다.

주현정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의 당사자인
송영길 전 대표의 탈당과 귀국을 바라보는
광주지역 국회의원들의 마음은 복잡합니다.

(CG1)이병훈*이형석 의원은 진위여부를 가리는 게
먼저라는 입장입니다. 사안이 당의 근간을 훼손한만큼
자체 조사 등 규명 노력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반면 정치적 노림수를 조심해야 한다는 건
윤영덕, 조오섭, 이용빈 의원의 입장이었습니다.

(CG2)진위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신빙성 없는 의혹 제기에 섣불리 대응하지 않는 것이라며
내부 분열 프레임에 말려들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태 초기 송영길 전 대표의 귀국을 요구하기도 했던
송갑석 의원은 민주당 차원의 진상조사보다는
수사를 지켜보는 것이 먼저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C.G)송갑석 국회의원/
“(당에는) 어떠한 정보도 없는 거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조사기구를 만들어서 뭘 조사하고 이러기에는 여전히 어려움이 있고, 실효성 문제도 있고.”

한때 민주당이었던 양향자 의원은
당 차원의 전수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고
정의당 강은미 의원은 민주당과 검찰 모두를 비판했습니다.

무소속 민형배 의원은 사안을 안타깝게 바라보고
있다면서도 소속 정당이 없어 답변할 위치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돈봉투 사태에 같은 듯 다른 생각을 하고 있는
지역의 국회의원들 하지만 민주당이 쇄신을 해야
한다는 데서는 같은 목소리를 냈습니다.

MBC뉴스 주현정입니다.
주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