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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실효성 없다"...상생협력 논의 '공회전'(R)

◀ANC▶

포스코 지주회사의 본사를
포항으로 이전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가 광양지역과의 상생협력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실효성이 없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어
최종 합의안을 도출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해 보입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VCR▶

지난해 12월 열린 상생협의회 3차 회의에서
지역사회가 포스코 측에 요구한 사항은
모두 다섯 가지였습니다.

하지만, 포스코 측은
포스코케미칼 본사를
광양으로 이전하는 것 등에 난색을 보여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결국 광양시와 시민단체 등은
실현 가능한 대안을
포스코가 직접 제시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C/G] 두 달이 지난 최근,
포스코가 제출한 합의서 초안입니다.

지자체와 협의기구를 만들어
미래 경쟁력 강화 사업 등을 논의하고,
지역 중소기업 발전을 지원한다는 내용.///

그러나 광양시와 시민단체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습니다.

기대했던 수준에 크게 못 미칠 뿐만 아니라,
내용도 두루뭉술해
실효성을 담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SYN▶
"포괄적인 안을 가지고 왔어요. 구체적인 내용이
없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논의를 해서
새로운 합의안을 만들자고..."

한편, 포스코 지주회사의 본사를
포항으로 이전하는 안건은
최근 이사회를 통과해
주주총회 의결을 앞두고 있습니다.

일단 광양시는
지역 협력사에 도움이 되는 내용을 중심으로
새로운 합의안을 작성한 뒤
포스코와 논의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입니다.

이와 함께 시민단체는 포항의 사례와 같이
최소한 포스코케미칼 본사의 주소지만이라도
광양으로 옮기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INT▶
"동반성장을 하기 위한 실질적인 태도로 보기는 어렵다.
시민들이 포용하고 상생협력하는 그런 마음을 담아서
합리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그런 것들을 제시해야 한다고 봅니다."

김영록 지사까지 나서
상생협력을 촉구한 지 1년이 다 됐지만,
포스코와 지역사회의 상생협력 논의가
언제쯤 결실을 맺을지는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END▶

문형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