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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사무관리비 감사..'그들만의 처벌기준'(R)

◀ANC▶

전라남도가 최근 발표한
사무관리비 감사 결과를 보면 개인 일탈로
발생한 일이었다고 여기는 듯 합니다.

관행이란 말로 포장을 하기는 했지만
전남도청 행정 조직의 예산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내부기강이 사라졌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박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전남도청 사무관리비 횡령 사태.

MBC 보도대로 횡령 창구는 공무원노조가
운영하는 매점 계정의 지마켓이었습니다.

행위자 대부분은 전남도청 각 부서 물품구매를
담당하며 지마켓 아이디를 공유했던
서무 담당자들이었습니다.

◀SYN▶이용민 전남도청 공무원노조위원장
"이렇게 사적사용이 많이 될지는 당시
제가 꼼꼼히 챙기지 못한 부분이 있습니다"

모두 상급자에게 승인된 결제이지만,
전남도청 자체 감사는 주로 하위직 공무원들에게
책임을 지웠다는 한계를 보였습니다.

이런 우려는 이미 예견됐었습니다.

◀INT▶김세국 전남도청 감사관
"위에 있는 책임자들이 좀 이렇게 걸러내기에는
좀 한계가 있었다는 걸 좀 말씀을 드리고.. "

당초 5년치 40만 건 이상의 사무관리비 거래를
살피겠다는 계획과 달리 3년치 23만 건만
살핀 것도 뒷말을 낳습니다.

축소 감사 이유는
단골 핑계인 인원 부족이었습니다.

◀INT▶김세국 전남도청 감사관
"저희 감사관실이 이익감사만 하는 게 아니고 이미 자체감사 계획에 따라서
시군감사도 해야 되고 출자출연기간도 해야 되고 특정과제도 해야 되고 민원도 처리해야 되고..."

전라남도는 자체 지침을 앞세워
횡령액 199만 원은 행정벌만,
횡령액 200만 원은 수사기관에 고발하기도
했습니다.

◀INT▶김세국 전남도청 감사관
"17개 시도 다 감사하게 되면 아마 우리랑 비슷할 겁니다"

혈세를 쌈짓돈처럼 쓰는 공직사회를 향한
반감과 불신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종호입니다.
박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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