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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오염수 방류 개시..여야 공방 격화(R)

(앵커)
일본 정부가 원전 오염수를 바다에 버리면서
어민들의 분노가 폭발하고 있습니다.

민심은 들끓고 있지만
정치권의 입장과 대책은 크게 달랐습니다.

광주, 목포, 여수MBC가 함께 만드는 시사용광로에서
긴급 진단했습니다.

정용욱 기자입니다.

(기자)

전남의 수산업 규모는
4조 9천억원으로 전국 최고 수준입니다.

어민들이 막대한 피해를 볼 거라며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를 걱정하는 이유입니다.

(인터뷰)김영철/전국어민회총연맹 집행위원장
"잠을 잘 수가 없습니다. 그저 하늘이 무너진다 그런 심정으로..

오늘 방류하는 거 보면서 어민들이 아주 기절을 했습니다"

국민적 분노에 직면한 정치권의 얘기를
광주, 목포, 여수MBC가
공동제작하는 시사프로그램
‘시사용광로’에서 들어봤습니다.

야당은 우리 정부가
사실상 뒷짐지고 있다며 비겁하다고 질타했습니다

(인터뷰)이개호/민주당 국회의원
"(일본 원전 오염수에 대해) 정부 예산 들여가지고 홍보까지 하는 그런 상황인데..

무슨 방조하거나 또는 찬성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을 하는지 굉장히 비겁한 자세라고 보고요"

여당은 국민 먹거리의 경우
가짜 뉴스가 아니라
과학과 객관적 검증이 우선이라고 맞받았습니다.

(인터뷰)김화진/국민의힘 전남도당위원장
"우리 대한민국의 지시에 의해서 잘 따라주는 일본의 정부가 되기 때문에

정부를 믿고 과학을 믿는 시도민이 돼 주었으면 고맙겠습니다"

현상을 바라보는 시각차가 큰 만큼
대책도 달랐습니다.

야당은 국회 차원에서
서둘러 보상책을 마련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인터뷰)강은미/정의당 국회의원
"국회에서 빠르게 특별법을 마련하고 그 피해에 대해서 적절하게 보상하자.

그리고 시민들이 안전하게 먹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수산물이력제.."

반면 여당은 피해 상황에 따라
보상하는 게 맞다며
일단 지켜보자고 당부했습니다.

(인터뷰)김화진/국민의힘 전남도당위원장
"아직은 문제가 지금 발생되지 않았기 때문에 모니터링 하고 있단 말이죠.

반드시 문제가 있으면 (피해보상을) 왜 안하겠습니까. 일본이 하는 이상으로 한다 그 말입니다"

일본 원전의 오염수 방류로
수산물 먹거리 안전에
빨간불이 켜지면서
여야의 공방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정용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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