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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존폐 위기 공유자전거 '타랑께' 부활(R)

(앵커)
광주시가 운영하는 공유 자전거 '타랑께'는
저조한 이용실적으로
매년 살릴까 없앨까 논란이 계속됐는데요.

광주시는 기후위기 대응차원, 탄소중립 실현과 함께
공유 자전거 활성화를 위해 타랑께 서비스를
전면 개편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김영창 기잡니다.

(기자)

하루 이용료 1천원만 내면 탈수 있는 광주 공유 자전거 타랑께 입니다.

타랑께가 빼곡히 세워져 있지만,이용객은 보이지 않습니다.

헬멧에는 먼지가 수북히 쌓여있어 관리도 엉망입니다.

자전거보다는 전동 킥보드 이용자가 늘어나고 있고,
이용구간은 상무지구와 동천, 광천동으로 한정적이여서
시민들로부터 외면을 받고 있습니다.

◀SYN▶이어현 / 광주 치평동
"굳이 자전거가 아니여도 타고 다닐게 너무 많다 보니까
다른걸(전동 킥보드) 많이 타고 다니고,
카카오 바이크나 이런걸 더 많이 이용하지
타랑께를 사용해야 할 이유 자체가 없는 것 같아요."

(스탠드)타랑께 하루 이용횟수는 70건으로,
전체 350대 중 280대가 운영 되지 않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용저조로 광주시의회는 지난해
타랑께 운영비 예산 1억 7천여만원을 삭감했고,
이에따라 광주시는 올해 6월 폐지한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화면전환)

하지만 광주시의회가 다시 한 번
'타랑께'에 기회를 주기로 했습니다.

기후위기 시대에 공유 자전거 운영 자체는 방향성이 맞다며
운영방법 개선을 통해 이용객 수를
늘려보는 쪽으로 방향을 튼 겁니다.

◀SYN▶홍기월 / 광주시의원
"탄소중립 등 시대적 위기 상황에서
최적의 환경을 마련하기 위한 접근과 시도는 중요할 것입니다."

이에 따라 현재 상무지구에 한정돼 있는
타랑께 이용구역을
첨단지구와 전남대 등 대학가와 시내 등을 중심으로
점차 넓힌다는 계획입니다.

운영 시간도 더 늘리기로 했습니다.

기존 아침 7시에서 밤 9시였던 것을 밤 12시까지 늘리고,
이용활성화를 위해 간편결제 도입 등
대여절차 시스템을 간소화기로 했습니다.

◀SYN▶강기정 광주시장
"간편 결제 시스템 도입해서 쉽게 탈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이미 개선한 바 있습니다.

광주시는 타랑께 이용활성화를 위한 분석 결과가 나오면
자전거 도로 인프라를 확충하고,
오는 7월 열릴 2차 추가경정예산 심사에서
운영비를 확보해 정상 운영한다는 계획입니다.

지난 2020년 시범사법 이후,
매번 존폐위기에 놓였던 광주 공유 자전거 타랑께가
공공성을 부여하고 지속화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영창입니다.

김영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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