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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고흥 양파 재배 농가 비상...대책은?

◀ 앵 커 ▶

고흥의 조생종 양파 수확을 앞두고

유례없는 가격폭락 조짐에다

지난 겨울 한파 피해까지 겹치면서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정부, 전남도와 함께 

고흥군이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실제로 농가 피해는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최우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제주, 무안과 함께

전국 최대의 양파 재배지역인 고흥.


전국적인 과잉생산과 과잉재고, 

계속되는 수입량 확대로 인해

양파 가격 폭락에 대한 우려가 큰 가운데,

고흥에서는 한파 피해까지 겹쳤습니다.


영하 7℃ 이하의 강추위가 사나흘간 이어지면서

금산면 등, 138㏊에서

심각한 냉해가 발생했습니다.


◀ INT ▶김승훈 동촌마을 이장 *고흥군 금산면*

(올해 한파로 인해서 그리고 또 최근에

이렇게 비가 자주 와가지고 이제 구비대기 때

지금 구(알)가 비대할 시기인데 구비대기 때 비대가

안 돼버리고 방금 그런 현상이 나타나고

수확 시기도 다소 늦춰질 것 같고

한 5일에서 10일 정도 길게는

10일 정도 늦춰질 것 같아요.)


올해 양파 추정 생산량은 135만t으로,

전년 대비 10.9% 증가가,

2023년산 저장 양파 재고량도 16만 5천t으로,

15.2%가량 늘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치권에서는 이런 상황에서

양파 수입이 계속되는 한,

가격 폭락은 피할 수 없다며

특단의 대책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고흥군도

이같은 양파 재배농가의

이중.삼종고를 감안해 

정부, 전남도와 함께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 INT ▶류사석 농업정책과장 *고흥군*

(한 3만 박스 정도는 미리 이렇게 좀

유통시키려고 지금 예산을 세워서

준비를 하고 있고요.

또 정부에서는 재해대책비로 해서

3억 9천만 원 정도 지금 이미 국고가

지금 내려와서 집행하려고

지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고흥군은 

이달말까지 피해농가에 복구비를 지원하고

농작물 재해보험금도 

조기 지급되도록 노력한다는 입장이지만,

이미 예견됐던 양파 재배 농가의 피해는

적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최우식입니다.

◀ END ▶

최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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