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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미분양 많은데 분양가는 오른다?(R)

(앵커)
광주는 평당 아파트 분양가가
3천만원이 넘는 아파트가 생겨날 정도로
분양가 고공행진이 멈출 줄 모르고 있습니다.

미분양 물량이 많고
매매 등 주택 거래는 위축된 상황에서 ..
이같은 오름세가 청약 등 주택시장과
지역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신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광주 상무지구 인근에
모델하우스를 연 신축 예정 아파트 ..

좋은 입지조건에다, 영화관과 호텔급 사우나 등
프리미엄 아파트를 내세우면서
광주의 역대 최고 분양가를 갈아치웠습니다.

평형에 따라 다르지만,
분양가가 평당 2천 8백만원에서 3천만원대 중반에 이릅니다

이처럼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아파트 분양가 고공행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 (그래픽 1)
광주의 지난 4월 민간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 제곱미터당 1,665만원,

지난해에 비해 11.06% 올랐고,
전국 평균(9.6%)보다 1.46% 포인트 높습니다.**

원자재와 인건비 상승, 금리인상,
정부의 규제완화 여파가 한꺼번에 밀어닦치면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건데,

문제는 분양이 쉽지 않고
미분양 우려와 주변 아파트가의 연쇄 상승 등
서민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도 크다는 겁니다.

◀INT▶ 노경수 광주대 부동산학과 교수
"한꺼번에 과도하게 상승시키는 효과를 가져와서
서민들이 주택을 갖기는 상당히 부담스럽고,
주택에 대한 불신이 가중되고 위화감이 형성되고"

** (그래픽 2)
지난 2020년과 2021년
두 자릿 수에 불과하던 광주의 미분양 아파트는
지난해부터 급속히 늘기 시작해
올해 4월 현재 560호에 이르고 있습니다.

** (그래픽 3)
특히 이 가운데 악성으로 불리는
준공후 미분양 아파트가 238호로
전체 미분양의 42%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주택매매 거래량 역시
위축된 부동산 경기의 여파가 미치면서 ...

** (그래픽 4)
지난해 2천 168건에서 올해 3월엔 2천 159건,
4월엔 1천 398건으로 줄어들고 있습니다.

물론 이같은 고분양가가, 장기적으론
평당 천8백만원대 이하로 책정된
광주 민간공원 아파트의 분양을 촉진할 거란
전망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미분양이 넘쳐나고 매매가 뜸한 상황에선,
청약 위축과 주거 양극화 심화 등 주택시장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INT▶ 양연주 공인중개사
"거래량도 절벽이고 거래가격도 하락하고 있는데,
고분양가 아파트를 계속 분양한다면 기존 아파트들의
거래량은 더 감소될 것 같고 가격 또한 더 침체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부동산 시장 전망이 안갯속인 가운데
유례없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아파트 분양가,

미분양 증가와 투자심리 위축 등
광주경제 전반에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건 분명해 보입니다.

엠비시 뉴스 한신구입니다.
한신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