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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생활인구' 415만 명...지방 소멸 대안 주목

김단비 기자 입력 2025-06-22 17:01:40 수정 2025-06-22 18:21:21 조회수 87

◀ 앵 커 ▶
주민등록 인구를 늘리기 위해
지자체마다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자연적인 인구 감소를 막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대안으로 
'생활인구'가 주목받고 있는데요.

주민뿐만 아니라 잠시 머무는 사람들까지 
포함하는 생활인구가
지역 경제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김단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여수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도심 한가운데 자리한 이순신광장입니다.

가게마다 기념품을 사기 위해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여수에서 짧게는 당일, 
길게는 며칠간 머무는 관광객들,
모두 '생활인구'에 해당합니다.

◀ INT ▶
강병철 이해리/인천시
"케이블카 같은 거 타고 했습니다. 저희는 삼겹살, 연탄 삼겹살이 그렇게 맛있었어 가지고..."

◀ INT ▶
최성은 최선우/서울시
"갈치조림 맛있게 먹었고요. 갈치회도 맛있게 먹고, 다음에 항구에 또 가서 멋있는 여수 밤바다 구경도 했습니다."

생활인구는 
국가 총인구 감소와
지역 간 인구유치 경쟁 극복을 위해 
2023년 새롭게 도입된 인구 개념입니다.

정주 인구뿐만 아니라 
통근과 통학 등 체류하며 
지역의 활력을 높이는 사람까지 포함합니다.

지난해 전남 16개 인구감소 지역의 생활인구는 
415만 명으로
체류인구가 등록인구보다 5배 정도 많았습니다.

체류인구 1인당 
평균 카드 지출액은 11만 2천 원으로
전체 카드 사용액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해
지역 경제에 적잖이 기여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지자체들도 이들을 붙잡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고흥군은 지역에 살아볼 수 있도록
무료로 집을 제공하는 고흥스테이를 도입했고,
순천시와 여수시는 
지역 특성을 살린 워케이션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다만 다양한 연령대의 체류인구를 유치하고,
이들을 정주인구로 
전환시킬 수 있는 정책 발굴은
앞으로의 과제입니다.

◀ INT ▶
심미경/전남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젊은 층을 겨냥할 수 있고 또 단순한 관광이 아니라 지역을 경험하고, 체험할 수 있는 전략들이 조금 더 적극적으로..."

새로운 인구 개념으로 주목받는 생활인구가
인구감소 위기에 놓인 전남에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MBC뉴스 김단비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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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단비
김단비 rain@ysmbc.co.kr

출입처 : 광양·고흥 일반사회 및 사건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