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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의 바다에 모이는 ‘모두의 바람’

김진선 기자 입력 2025-06-26 11:08:47 수정 2025-06-26 19:02:21 조회수 443


◀ 앵 커 ▶

에너지 대전환의 시대,
우리 곁을 스쳐 지나던 바람은
이제 청정 에너지를 만들고 
지역을 지속 가능하게 바꾸고 있습니다.

전남 신안 앞바다에서 시작된 변화,
해상풍력이 가져올 새로운 일상을
선수연 PD가 다큐멘터리로 담아냈습니다. 


◀ 리포트 ▶

♬ BGM - 바람이 불어오는 곳(김광석)
(장면: 자은도 앞바다 풍력터빈 전경)

전남 신안 자은도 앞바다.

10기의 해상풍력 발전기가
상업 운전을 본격 시작했습니다.

해마다 3억 107만kWh(킬로와트시)의 전력을 
생산하는데, 9만 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입니다.

'바람'은 이제 전기 생산을 넘어
지역 산업과 경제를 이끄는 
핵심 자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 INT ▶ 정원주 / 전남개발공사 에너지사업처장 
해상풍력 1MW(메가와트) 단지가 개발됐을 때 
17.3개의 일자리가 생긴다고 돼 있거든요\u000b100MW(메가와트)급이면 1,7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역의 풍광과도 조화를 이루는 풍력단지는
관광 자원으로의 확장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 INT ▶ 이기윤 / 전 녹색에너지연구원 풍력연구실장
신안의 멋진 자연 풍광과 풍력 발전 단지를
하나의 관광 상품으로 만들어서 관광 크루즈 
운항이라든가 이런 수익 상품을 
만들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하지만 산업이 지역에 정착하기 위해선
주민들의 이해와 수용성이 
가장 중요한 과제였습니다.

◀ INT ▶ 최광휘/J 해상풍력 목포사무소장
해상에서의 1km(킬로미터) 같은 경우는 
정말 눈앞에 있는 것처럼 느껴지거든요
그런 간극에서 오는 오해가 존재하다보니.."

이런 상호이해의 과정을 거치며
지역과 공존하려는 방안도 논의됐습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이익공유제’입니다.

◀ INT ▶ 명혁/ J 해상풍력 PM
신안군 같은 경우는 저희와 같은 
신재생 발전사업자가 발전한 매출의 일부를
주민분들께 돌려드리는 이익공유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까 
마을 주민분들께서도 신재생 발전에 대한 
이해도가 상당히 높으시고...

이미 신안에서 추진 중인 ‘햇빛 연금’처럼,
풍력 발전의 이익을 지역 주민과 나누려는 
‘바람 연금’ 논의도 본격 시작됐습니다.

(화면 전환)

에너지 전환을 이끄는 바람,
지역 공존을 모색하는 바람,
지금 전남의 바다에는
모두의 바람이 모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선수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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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선 jskim@mokp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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